한국일보

얼굴 단점 감쪽같이 없애는데 ‘쁘띠 성형’ 최고

2018-04-25 (수)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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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탈 레이저

▶ 미간·눈꼬리·목의 잔주름 제거, 보톡스 시술로 5~10분이면 끝

인생의 최대 이벤트인 결혼식. 곧 결혼 성수기인 5월이 다가온다. 예비 신부는 아무래도 신부화장에서부터 웨딩 드레스, 헤어, 피부관리 등 신경쓰는 부분이 많아진다. 요즘은 단순히 화장만으로 얼굴 단점을 커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갑자기 부담가는 성형수술을 시도하는 것도 아니다. 사각턱 보톡스나, 코필러 등 ‘쁘띠 성형’으로 알려진 간단한 의학적 ‘시술’을 통해 단점은 보완하고 자연스럽게 좀더 얼굴 입체감을 준 아름다운 모습으로 생애 단 한번뿐인 결혼식을 화려하게 기획하는 젊은 한인 신부들이 많다.


보톡스나 필러 등은 얼굴에 칼을 대지 않고 주사를 이용해 간단하고 빠른 시술로 얼굴 인상을 좀더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변화시킬 수 있으면서 성형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젊은 층들에게는 점차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LA 한인타운에서 잘 알려진 크리스탈 레이저(대표 차민영 박사)의 심미아 실장은 “최근에는 메이컵 아티스트들도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에게 간단한 비수술적 방법인 미용 시술 추천을 많이 하는 편이다. 칼을 대는 성형수술보다는 안전하고 비용 부담도 적은 편이면서 성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쁘띠 성형에 대한 문의가 많다. 가장 돋보여야 하는 신부 뿐 아니라 상담받으러 함께 왔던 신부 어머니나 또 남자인 예비 신랑도 미용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심 실장의 도움말을 빌어 결혼식 준비 전에 티도 안 나고 부작용이나 비용 걱정 없이 비교적 간단하게 받아볼 수 있는 예비 신부들이 궁금해하는 얼굴 윤곽을 살려주는 미용 시술들에 대해 알아봤다.

#사각턱 보톡스

주름 치료제로 잘 알려진 보톡스는 강력한 신경독소인 보툴리눔 독소가 주성분인 의약품이다. ‘보톡스’ 자체는 사실 제품명.

보툴리눔 독소는 멸균되지 않은 부패된 통조림이나 제대로 보존되지 못한 음식에서 생성되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이라는 박테리아가 만든 독소다. 그러나 보톡스 주사는 인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량의 용량 이하를 사용해 주사한 부위의 근육만 국소적으로 마비시킨다.

원래 처음에는 근골격계 경련 치료 목적으로 사용됐지만, 잔주름 제거 효과가 증명되면서는 미용 시술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동안’얼굴이 대세인만큼 보톡스 주사는 주름을 개선하고 두꺼워진 근육을 얇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얼굴 미간, 눈꼬리 주변, 목 주름, 사각턱, 최근에는 승모근까지 보톡스 주사를 사용하는데, 시술 시간은 5~10분 정도로 짧고, 시술 후에도 흉터가 발생하지 않으며, 시술 흔적을 느끼기 쉽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고 자연스런 시술법이다.

특히 신부 머리는 대개 올림 머리 위주로 헤어 스타일링을 하게 된다. 심 실장은 “머리를 올리다 보니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단점을 보게 된다. 아무래도 얼굴선이 작고 갸름한 얼굴이 더 이뻐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대개 한인 표준 얼굴은 동그랗다. 그러나 사각턱 보톡스 시술을 하면 음식을 씹어먹는 기능을 하는 저작근 근육을 줄여줘 V라인의 갸름한 얼굴 모습이 되면서 올림 머리를 스타일링을 하면 더욱더 돋보이는 얼굴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근은 원래 강한 경우도 있고 잘못된 습관으로 더 발달되기도 한다. 껌이나 오징어처럼 딱딱한 것을 씹기 좋아하거나, 이갈이 습관, 어금니에 힘을 주는 습관이 있다면 저작근이 과도하게 발달 할 수 있다. 보톡스 주사를 저작근에 주입하면 근육을 위축시켜 두툼한 두께를 줄이는 효과를 얻는다.

사각턱 보톡스는 1회에 50 유닛 정도 맞는다. 보톡스 하면 엘러간이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독일 멀츠의 제오민(Xeomin)가 새롭게 뜨고 있다. 크리스탈 레이저에서는 엘러간은 유닛 당 7달러, 독일산 제오민은 현재 세일가로 유닛당 5달러선. 제오민은 1회50유닛을 맞으면 250달러 선(세일가)이다.

심 실장은 “제오민은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의사들이 굉장히 선호하는 보톡스다. 또한 보톡스 하면 통조림 보툴리눔 독소에서 원료를 뽑았다해서 께름칙해 하는 한인들도 많은데, 제오민은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제품으로 안정성과 그 효과가 인정받은 제품”이라 설명했다.

시술 시 거의 부작용이나 통증도 없으며, 주사기로 보톡스를 주입하는 시술이라 빠르고 간편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 후에도 바로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하다.

시술한 후 효과는 2주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최상의 효과는 3~4주 정도에 나타나며, 시술 효과는 약 6개월 지속된다.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면 넉넉하게 한 달 전에 사각턱 보톡스를 미리 맞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비 신랑도 요즘은 보톡스를 맞는 추세다. 아무래도 넓적한 얼굴보다는 날렵한 인상으로 탈바꿈할 수 있기 때문.

#코 필러

코가 낮다면 아무래도 신경쓰인다. 그렇다고 인륜지대사를 앞두고 성형수술 결정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성형수술은 절개, 전신마취 등 입원도 해야 하고 마음 먹었다고 바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코 필러로 코를 살짝 오똑하게 높여주는 시술을 받게 되면 얼굴에 입체감을 주면서 작아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필러 성분은 히알루론산 필러, 칼슘 필러가 있는데, 히알루론산 필러로 ‘레스틸렌’(Restylane), 칼슘 필러로는 ‘래디어스’(Radiess)가 대표적이다. 심 실장은 “히알루론산 필러는 살의 성분, 칼슘 필러는 뼈의 성분으로 보면 된다. 효과는 시술 하자마자 10분 만에 달라보인다. 간단한 시술로 성형수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각턱 보톡스는 결혼식을 앞두고 좀더 시간을 두고 맞아야 하지만, 코 필러는 결혼식 전 일주일 정도 시간을 갖고 맞아도 될 정도로 효과가 빠르다. 필러는 팔자 주름 같이 깊은 주름에도 쓰인다.

코 필러 시술은 코가 약간 휘었다거나, 낮거나, 아예 콧대가 없다면 시술 5-10분만에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시술이다. 필러 자체는 일 년에 걸쳐 없어진다.

하지만 필러 시술은 체내 이물질을 넣는다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 심 실장은 “히알루론산, 칼슘은 불안한 성분이 아니다. 인체 구성성분과 동일한 성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안전성을 인증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안전하게 시술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필러는 부분마취를 하거나 크림을 바르고 나서 주사를 통해 주입되며 간혹 사람에 따라 살짝 멍이 드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멍은 2주 정도면 없어진다.

또 주입된 필러의 입체감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바로 제거도 가능하다.

심 실장은 “크리스탈 레이저의 코 필러 시술은 만족도가 높은 분야다. 또 턱이 짧거나 무턱인 경우도 많은데, 이때 필러를 이용해 얼굴 윤곽을 살려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는 1~2mm 차이만으로도 그 사람의 얼굴 분위기가 달라진다. 코가 오똑하고 높으면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심 실장은 “코 높낮이에 따라 얼굴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미지가 고급스러워 보이고, 자신감도 갖게 되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피부 톤을 위해서는 아이피엘(IPL)과 레이저 토닝을 추천

보다 맑고 아름다운 피부 톤을 위해서는 아이피엘, 레이저 토닝 등이 추천된다. 아이피엘, 레이저 토닝을 받고 나면 피부가 맑아져 그 다음날 화장을 하게 되면 더욱 화장이 피부에 잘 먹는 효과가 따라온다.

아이피엘은 ‘복합 파장 광’ (Intense pulsed light)을 이용해 피부 표피를 맑게 해주는 시술로 기미나 주근깨, 잡티를 없애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피부에 생기와 탄력을 주고, 울긋불긋하거나 홍조가 있는 경우에도 개선 효과가 있으며, 어두운 피부톤을 맑고 환한 톤으로 만들어 준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레이저 토닝은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 깊숙이 얼굴톤을 맑게 돕는다. 정상적 세포는 보존하고 어두침침한 색소를 파괴하며 잔털까지 말끔하게 제거돼 피부는 매끄럽게 되면서 화장은 더욱 피부에 밀착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아이피엘이나 레이저 토닝은 보통 2~3회 시술받는다. 피부가 이미 좋은 편이라면 1회만으로 화장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질 수 있다. ‘크리스탈 레이저’에서는 아이피엘 1회는 100달러, 레이저 토닝 1회는 150달러 선으로 최고 성능을 가진 기기들을 갖추고 있다.

심 실장은 “젊은 사람이라도 자외선 강한 캘리포니아에서 살다 보면 피부 톤이 칙칙할 수 있는데, 레이저 토닝을 받으면 피부 밑 바탕을 맑게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덧붙였다.

#타이탄 및 떨마지 시술

산뜻하고 탄력있는 얼굴로 가꾸고 싶다면 젊은 여성들은 타이탄이나 떨마지(Thermage) 시술을 선호한다. 얼굴 리프팅 시술로 피부를 다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타이탄은 레이저 시술, 떨마지는 고주파 전류를 이용하는 시술이다. 타이탄은 적외선을 이용해 피부 표면에 손상 없이 진피층의 콜라겐을 활성화시켜 피부를 자연스럽게 올려준다. 리프팅과 피부 탄력을 동시에 얻는다. 시술 즉시 얼굴을 5년 젊게 당겨 올리는 적외선 레이저다.

떨마지는 피부 속 깊숙이 진피와 피하지방층까지 자극해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해 순간 열을 가해 새로운 콜라겐 생성이 일어나게 만들며, 광범위한 피부 탄력 효과를 보여준다. 넓어진 모공 개선에도 도움된다.

떨마지 시술은 결혼식을 앞두고 2달 전부터는 미리 하는 것이 좋다. 타이탄은 처진 턱선을 매끄럽게 탄력있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데, 결혼식 전 최소 일주일 전에 와서 해도 괜찮다.

떨마지 시술 후에는 5일 정도는 땀을 많이 흘리거나 열이 날 수 있는 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면 약간 붉어질 수 있지만 곧 사라진다. 타이탄은 시술 당일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다.

#미용 시술이라도 충분히 상담해야

보톡스나 필러 등이 비수술적 방법이라도 시술 전 충분히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크리스탈 레이저’에서는 서울대 출신의 노련한 차민영 박사가 직접 시술한다.

또 아무리 시술 시간도 빠르고 효과를 빨리 얻을 수 있다 해도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미리 계획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바쁜 결혼 준비에 얼굴 관리는 나중까지 미루다가 결혼식을 코 앞에 앞두고 미용 시술을 문의하는 경우도 많다.

심 실장은 “간단한 미용 보강 시술은 시간도 넉넉하게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많이 들지 않고 비용도 크게 들지 않는 장점이 물론 크다. 미리 준비하면 좋겠지만, 많은 한인 신부들이 결혼 준비를 하다가 피부 관리는 나중으로 미루는 경우도 종종 있다.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방문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에 맞게 신부에게 맞춘 맞춤형 시술을 할 수도 있으므로 ‘그날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상담을 충분히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크리스탈 레이저 (213)383-7770

▲주소: 520 S. Virgil Ave., #506 LA.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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