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연스런 헤어와 메이크컵, 순백의 신부가 완성된다

2018-04-25 (수) 김수현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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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뜰리에 바이 티파니’ (Atelier by Tiffany)

▶ 청담동 웨딩 디자이너 등 40여명, 한국 연예인 자주 찾아 유명세

화사한 봄이면 연상되는 순백의 웨딩드레스.

하얗고 풍성한 베일을 드리우고 사랑하는 짝과 함께 인생 2막의 시작을 알리는 결혼은, 신부들에게 가장 설레고 소중한 순간이다.


인생 전체를 통틀어 특별한 날, 주인공으로서 아름답게 돋보이고 싶은 것은 모든 여성들의 바람일 터. 그래서 새 보금자리와 살림장만, 신혼여행 계획 등의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신부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웨딩 당일의 헤어 스타일과 화장이다. 스스로 흡족할만큼 예쁜 모습으로 신랑과 하객들에게 보이고 싶은 이유도 있고, 자신이 그토록 주목받는 축제는 인생에서 만나기 어려운 기회일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결혼식 사진과 영상은 부부가 가장 행복했던 한 때를 추억하며 평생 간직하는 소중한 공유품으로 남게 된다.

LA 한인타운의 웨스턴과 4가에 위치한 종합 뷰티살롱 ‘아뜰리에 바이 티파니’(Atelier by Tiffany·원장 티파니 김)가 본격적인 봄 웨딩 시즌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분위기다. 거의 일년 사계절 햇볕 좋은 캘리포니아지만, 아무래도 싱그럽고 풋풋한 기운이 물씬 피어나는 4-5월에 웨딩 예약이 가장 많이 몰리기 때문.

특히 ‘아뜰리에 바이 티파니’는 각종 공연이나 개인 일정차 미국을 방문한 한국의 연예인과 유명인들이 자주 찾는 미용실로도 유명하다. 가수 싸이, 정은지, 씨엘, 김태우, 방송인 하하, 배우 하지원과 한지민, 야구선수 류현진 등의 사진과 싸인 등 이들이 다녀간 족적이 미용실의 한 벽을 가득 장식할 정도.

한인타운의 ‘핫 뷰티살롱’으로 떠오른 ‘아뜰리에 바이 티파니’에 대한 상세정보와 사진 갤러리는 자체 웹사이트(www.atelierbytiffany.com) 및 페이스북(www.facebook.com/atelierbytiffany),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atelierbytiffany)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아뜰리에 바이 티파니’는 이런 곳

‘아뜰리에 바이 티파니’는 5,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실내에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 주조를 이루며, 헤어 스테이션과 거울, 소파 등이 현대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로 통일돼 ‘로맨틱 럭셔리 인테리어’로도 유명하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화이트 톤 실내가 잘 어우러져, 사진작가 또는 신랑 신부의 친구들이 결혼식 준비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웨딩 스케치’의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

특히 웨딩 준비는 일반 헤어 스테이션이 아닌 메이크업룸과 V.I.P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신부가 ‘그 날의 특별한 변화’에 집중할 수 있다.

‘아뜰리에 바이 티파니’의 직원은 총 40여명으로, 이 중 한국의 청담동 및 강남 지역 미용실에서 웨딩 토탈 패키지를 담당해왔던 8명의 헤어 및 메이크업 디자이너들이 ‘웨딩 전문팀’으로 활약한다.

직원들에 대해 자부심이 큰 티파니 김 원장은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청담동 및 강남 뷰티업계와 미국의 명문 미용학교인 비달 사순 출신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최소 10년부터 35년간 경력을 쌓은 헤어와 메이크업 디자이너들이 20여명 포진해있으며, 그 중 8명은 하루 평균 10-20개의 웨딩 패키지를 소화한 경험이 있는 웨딩 전문 경력자들”이라며 “충분한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신부가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내고, 신부 개개인의 매력과 개성을 살려 가장 빛나는 미모를 연출한다”고 설명했다.

▲올 봄 웨딩 트렌드

최근 몇 년간 뷰티 업계는 인위적인 화려함보다는 자연미와 소박함을 강조하는 ‘오가닉’(organic)이 대세였다.

짙게 두드러지는 화장법보다는, 한 듯 안 한 듯 내추럴하면서도 개인의 얼굴형과 피부톤에 맞춰 한 가지 정도만 포인트를 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지향해왔다.

들꽃으로 엮은 화관이나,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이 있는 부케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들 역시 뷰티업계의 이같은 오가닉 분위기에 발맞춰 웨딩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올 봄에도 이와 같은 유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화장의 중요도가 이목구비 보정으로 옮겨진 만큼 컬러감이 과하지 않은 스타일이 강세이며, 이에 따라 베이스를 가볍게 하면서 결점을 커버하고 가볍게 한 부분만 포인트를 주는 ‘포인트 메이크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아뜰리에 바이 티파니’ 미용실 측은 전했다.

헤어 역시 자연스러운 컬을 살린 펌이나 잔머리를 느슨하게 뺀 포니테일 등, 가공미보다 자연미를 추구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한국 스타일을 선호하는 신부는 같은 업스타일 헤어라도 단아함을 추구하고, 미국 스타일을 선호하는 신부는 자연스러우면서도 화려한 포인트가 있는 것을 원하는 편”이라며 “이 또한 상담을 통해 신부와 충분히 소통한 뒤, 손님의 성격과 취향, 미국 거주기간 등을 고려해 스타일을 만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웨딩 화장/헤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

평소 여성들이 하는 화장 및 일반 헤어와, 웨딩 화장 및 헤어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지속력’이다.

보통 웨딩 준비부터 시작해 예식, 피로연, 친구들과의 파티까지 하루종일 결혼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지속력은 웨딩 뷰티의 생명이다.

그러므로 헤어와 화장 모두 하루종일 흐트러지거나 들뜨지 않도록 기초 작업이 단단해야한다는 것이 미용실 측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베이스 화장이 일반 화장에선 1겹 정도 들어가지만, 웨딩 화장은 얇은 베이스를 몇 번이나 덧칠하면서도 단 1겹만 한 것처럼 가볍고 화사해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지속력이 오래 갈 수 있도록 화장과 헤어의 기초 작업을 튼튼히 하는 것이 우리 직원들의 노하우”라고 설명했다.

웨딩 예약은 특히 봄과 가을, 4-5월과 10-11월에 몰리기 때문에, 적어도 예식 한 달 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한편 ‘아뜰리에 바이 티파니’는 티파니 김 원장을 위시해 40여명의 직원들이 헤어, 화장, 웨딩, 네일, 반영구문신, 속눈썹 연장 등 종합적인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213)380-3235

▲주소: 400 S. Western Ave. #201 L.A.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30분,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김수현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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