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플, 삼성에 OLED 패널 가격인하 요구

2018-04-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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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X 판매부진 등 이유

애플이 아이폰X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삼성 측에 스마트폰용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에 중소형 올레드 패널 가격을 대당 100달러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공급가격인 110달러보다 약 9% 낮은 것이다. 인하 요구의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아이폰X의 판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제조원가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올레드 패널 구매가격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올해 중소형 올레드 패널 양산에 속속 돌입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애플이 ‘삼성 탈피 전략’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가격 인하 압력으로 선회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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