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 정부 고위관료,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

2018-04-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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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라 미노루 일본 재무 부 대신이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22일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하라 재무 부대신은 춘계 예대제 기간인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신사·신전에 바치는 공물인 ‘다마구시료’를 사비로 냈다.

기하라 부대신은 참배 후 “과거 전쟁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앞서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1일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 및 참배에 대한 외교부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이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를 강행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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