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 “미, 무역전쟁 고집한다면 보복”

2018-04-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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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미 대사 “협의가 우선”

추이 톈카이 주미 중국 대사는 지난 19일 “우리는 어떤 분쟁도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믿지만 미국이 무역 전쟁을 시작하길 고집한다면 중국은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추이 대사는 하버드대 페어뱅크 중국연구센터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추이 대사는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보다는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이 양국 관계를 저해할 수 있는 냉전적 사고와 ‘제로섬’ 방식의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무역 전쟁은 양국 경제에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상호 신뢰를 저해하고 글로벌 경제 성장세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우리가 좀 더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사고 방식을 갖는다면 도전을 기회로 바꿀 수 있고, 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이 대사는 “중국과 미국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세계 경제 성장과 번영을 증진하는데 있어 공통의 이해와 책임을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40년 동안의 미중간 외교적 유대와 협력은 양국의 이익에 큰 도움이 됐다”며 “우리는 양국 관계에서 얻은 상호 이익이 세계의 더 넓은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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