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이어트식 하면 음식 쓰레기 더 버려

2018-04-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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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농무부 연구결과 1인당 하루평균 453g

다이어트식 하면 음식 쓰레기 더 버려
과일과 야채가 풍부한 건강한 다이어트 식사를 하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가디언과 CBS방송 등에 따르면 연방농무부(USDA)의 연구 결과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이요법이 더 많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8년간 식량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미국 가정에서 매일 약 15만t의 음식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에 1인당 453g의 음식물을 버리는 것으로, 미국인이 소비하는 하루 칼로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특히 미국인들이 건강을 위해 과일과 야채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낭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과 채소는 전체 음식물 쓰레기의 39%를 차지했고, 유제품(17%), 육류(14 %), 곡물(12%) 등이 뒤를 이었다.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매년 1214만 헥타르의 토지와 158조 리터의 물을 사용하는 수준이다. 연구팀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과일과 채소 보관에 대한 소비자 교육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18일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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