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사립대학들이 갈수록 치솟는 학비로 인해 사립대 입학을 꺼리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장학금이나 등록금 감면 등을 동원한 우수학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립대학의 49.1%가 1학년 풀타임 신입생들에게 등록금을 일부 감면해줬다.
특히 사립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지급한 재정지원 규모의 5분의1은 학비 지급을 요청하지도 않은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예를 들어 2018~2019학년도 학비가 5만5,140달러에 달하는 조지 워싱턴 대학의 경우 2014~2015 학년도보다 4.4% 많은 1억3,800만 달러를 학생들의 장학금 지급에 지출했다. 이 중 4,860만달러가 재정 지원을 요청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3년전보다 무려 52%가 급증했다.
올 가을 입학하는 학부 신입생들 가운데 절반가량에게도 적게는 5,000달러에서 많게는 3만달러에 달하는 성적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아이오와주 마운트버논에 위치한 코넬 칼리지의 경우 99%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했으며, 뉴올리언스의 튤레인 대학도 학부생 39%에게 소득에 상관없이 장학금을 지급했다.
일부 대학들 경우 입학 확률을 높여주는 데이터까지 활용한 장학금 지급 기준을 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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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