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브라질 아마존에 세계 3위 규모 댐 가동, 희귀 어류 대규모 멸종 위기

2018-04-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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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건설된 세계 3위 규모의 벨루 몬치(Belo Monte) 댐이 가동되면서 희귀 어류들이 대규모로 사라질 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브라질과 외국 전문가 8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의 연구 결과 북부 파라주(州) 싱구(Xingu) 강에 건설된 벨루 몬치 댐 가동으로 이 강에 서식하는 희귀 아류 가운데 80%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내용은 과학저널 ‘생물보존’(Biological Conservation)에도 실렸다.


브라질 국립아마존연구소(INPA)의 잔센 수아논 연구원은 “댐 건설로 수질이 나빠지고 수온이 올라가는 등 어류의 서식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국(Ibama)은 지난 2015년 말 벨루 몬치 댐 건설과 운영을 맡은 업체 노르치 에네르지아(Norte Energia)에 3,530만 헤알(약 1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벨루 몬치 댐 건설 사업은 1970년대부터 추진됐다. 법원의 결정으로 수차례 공사가 중단됐다가 2011년에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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