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자 없이 딸기 농사 어려워”

2018-04-16 (월)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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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농장 임시비자 가장많아, 배추·상추도 이민자 의존 높아

“이민자 없이 딸기 농사 어려워”
딸기류 농작물이 이민노동자 의존도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18회계연도 첫 6개월간 농업분야 임시 취업비자(H-2A) 노동허가 처리 통계자료에 따르면, 딸기류(Berries) 농작물 관련직에 전체의 11.1%에 달하는 1만 2,418개의 노동허가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류는 딸기, 블루베리, 크랜베리, 랩스베리, 블랙베리 등을 포함한 것이다.


농작물별로 H-2A 노동허가 승인 실태를 보면, 딸기에 이어 상추 및 배추류(Lettuce)가 두번째로 많은 7,131개였고, 담배(Tobacco) 5,859개, 과일 및 채소 4,368개, 양파 4,098개, 사과(3,951개), 체리(3,426개) 순으로 나타났다. 농작물을 제외하면 일반 농장 노동직’이 9,802개로 가장 많았고, 온실 노동 6,119개, 농업장비운영직 4,530개 순으로 많았다.

이민 농장노동자 의존이 높아 H-2A 노동허가를 가장 많이 받은 주는 플로리다로 1만 7,493개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고, 캘리포니아는 1만 92개로 조지아(1만 6,004개), 워싱턴(1만751개)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고용주별로는 ‘노스캐롤라이나 농장주협회’(NCGA)가 4,441개의 노동허가를 받아 단일 고용주로는 최다를 기록했고, 워싱턴농장노동협회(WAFLA)가 2,651개로 두번째로 많았다.

H-2A 비자는 노동력이 부족한 미 농장주들이 임시직 계절 이민노동자를 채용할 때 사용하는 이민노동자는 3년간 체류할 수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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