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다운타운서‘짝퉁 화장품’판매 대거 적발

2018-04-1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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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PD 패션 디스트릭트 업소들 급습 단속

▶ 가짜 제품에 세균 득실·배설물 성분까지

LA 다운타운서‘짝퉁 화장품’판매 대거 적발

LAPD 특별단속반 요원들이 지난 12일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의 화장품 업소들을 급습해 짝퉁 제품들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LAPD 트위터]

한인 업소들이 밀집한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팔리고 있던 가짜 명품 상표의 조악한 화장품들이 경찰의 단속으로 대거 적발됐다.

LA 경찰국(LAPD)은 지난 12일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의 샌티 앨리에 밀집해 있는 화장품 판매 업소들을 급습해 유명 화장품의 이름을 위조해 붙인 가짜 화장품을 팔고 있던 21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가짜 유명 화장품들이 총 70만 달러어치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업소 중 6곳의 업주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된 업주 6명이 브랜드 상표권 침해 혐의 등으로 기소될 예정이며,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모두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적발된 가짜 화장품들 중에는 맥(MAC), 카일리(Kylie), 아나스타샤(Anastasia)와 같은 유명 브랜드를 위조한 것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LAPD는 이들 짝풍 제품들이 겉모양은 정품과 유사하지만 50~75%가 할인된 가격으로 팔리며 소비자들을 현혹했다고 전했다.

LAPD는 지난 2월부터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발진 등 부작용을 겪었다며 피해를 신고함에 따라 특별 단속반이 이날 급습 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LAPD는 특히 적발한 가짜 화장품들을 분석한 결과 박테리아가 대거 검출되고 일부에서는 동물의 배설문 성분까지 나오는 등 오염이 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적발된 21곳 업체 중 한인업체가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아직 적발되지 않은 가짜 화장품 제품이 많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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