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격 갖춘 CC <커뮤니티 칼리지>학생, UC 9개 캠퍼스 편입 보장

2018-04-14 (토)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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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가을학기부터‘편입학 보장제도’시행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의 UC계 편입학 문이 넓어졌다.

13일 NBC 방송에 따르면 UC는 오는 2019년 가을학기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생들을 시작으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UC가 정하는 필수 및 해당 과목들을 모두 이수하고 성적이 일정 수준을 넘는 등 자격을 갖춘 학생들에게 UC 캠퍼스 중 한 곳에 편입을 보장하는 편입학 보장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UC 당국과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교욱구는 협약을 맺고 편입학 보장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지원자들이 원하는 1순위의 UC계 캠퍼스에 입학이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편입학 보장제도를 통한다면 UC의 9개 캠퍼스 중 한 곳을 보장되도록 해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들에 대한 UC 입학 문호가 상당히 확대될 전망이다.

자넷 나폴리타노 UC 총괄총장은 성명을 통해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을 위한 편입학 보장제도는 자격을 갖춘 학생들의 UC편입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어 주는 것 뿐만 아니라 UC 전체가 한층 발전하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UC 9개 캠퍼스에는 올해 학사년도에 2만명의 편입생들이 입학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UC 역사상 가장 많은 수치로 이들 중 대부분의 학생들이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으로 전해졌다.

엘로이 오리츠 오클리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 총장은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 UC계 편입생들은 신입생으로 입학한 학생들 못지않게 학업적으로 우수한 능력을 보일 것이다”며 “나폴리타노 총장과 함께 학생들에게 편입학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뜻을 모아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주 의회는 UC에 캘리포니아주 출신과 편입생들의 입학 기회를 늘릴 것을 압박해 왔고, 브라운 주지사는 특히 9개 UC계열 대학 캠퍼스 가운데 8곳에서 신입생 2명 중 한 명을 편입으로 선발하도록 하는 기준 등을 충족하지 않는 한 5,000만달러의 주 정부 기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편입학 보장 프로그램 시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폴리타노 총괄총장은 이외에도 UC 계열대 학생들의 졸업률을 현행 64%에서 70%까지 높이고 보다 많은 학생들이 졸업을 더 빨리 할 수 있도록 촉진해 오는 2030년까지 UC계 전체 캠퍼스의 입학 정원을 3만2,000명 증원하는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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