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무기 시설에 미사일 정밀 타격
▶ 영^프랑스 합세…다마스쿠스 등 맹폭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상공에 현지시간 14일 새벽 미국 등의 미사일 공습에 따른 섬광이 번뜩이고 있다. [AP]
미국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으로 순항 미사일 등을 동원한 군사공격을 전격 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LA시간 13일 오후 6시께 백악관에서 긴급 연설을 갖고 “시리아 화학무기와 관련된 곳에 정밀타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군은) 프랑스와 영국군과 연합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AP, AFP 통신 등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등 지역에서 현지시간 14일 새벽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저장고와 연구 시설 등 화학무기 관련 시설에 주로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영국, 프랑스와 공동으로 전함과 전폭기들을 대거 동원한 공습을 펼쳤으며, 이에 따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인근 지역에서 잇따라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미군은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등을 동원에 정밀 타격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다마스쿠스에서만 최소 6번의 큰 폭발이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과학연구센터와 육군 부대, 화학무기 생산 시설 등이 미국, 영국, 프랑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과학연구센터가 위치한 다마스쿠스 바르자 지역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이 지난해 시리아 공습 때보다 더 고강도로 진행됐다고 밝혀, 총 59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동원된 지난해보다 더 많은 미사일들이 공습에 사용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정밀타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타깃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