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무력응징 예고 속 볼리비아가 안보리 요청…러 의중 반영된 듯

시리아 사태 유엔 안보리 결의안 러시아 거부권 행사 (PG)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12일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와 관련해 추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1일 전했다.
이번 회의는 비상임 이사국인 볼리비아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전 10시로 예정된 기존 회의일정이 끝나는 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볼리비아는 안보리에 제출한 회의소집 요청서에서 "시리아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비공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볼리비아는 미국·영국·프랑스와 러시아의 대립구도가 뚜렷한 시리아 사태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이사국으로 꼽힌다. 전날 화학무기 사태의 진상조사를 위한 '미국 주도 결의안'에는 반대표를 던졌고,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엔 찬성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을 예고한 상황에서 러시아 진영에서 추가 안보리 회의를 요구하고 나선 양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