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스’ 이사배, ‘갓사배’ 증명하며 지상파 입성 성공

2018-04-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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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이사배, ‘갓사배’ 증명하며 지상파 입성 성공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사배가 아이유, 선미, 수지, 영화 ‘범죄도시’ 장첸의 표정을 흉내내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30)가 '라디오스타'에 출연, 놀라운 개인기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뺐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이사배, 이혜정, 홍진호, 신수지가 출연했다.

이날 이사배는 특이한 이름부터 설명했다. 이사배는 "본명이냐"는 물음에 "본명인데 예전에 개명한 이름이다. 세 보이고 싶어서 철학관에서 새로 지었다. 한 20개를 받아서 그중에 사배를 골랐다. 원래 이름은 예지였다"고 밝혔다.


이사배는 "오늘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기 위해 파리 가는 일정을 미뤘다. 출세했다. 여기에도 나와보고"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MBC 특수분장팀에서 일했다는 이사배는 선미, 김민희, 아이유, 고준희처럼 변신하는 커버 메이크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 놀라움을 나타내는 MC들에 이사배는 "문근영씨 커버는 아무리 해도 안되더라"고 혀를 내둘러 웃음을 안겼다.
‘라스’ 이사배, ‘갓사배’ 증명하며 지상파 입성 성공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사배

이사배는 수익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플랫폼에서 나오는 조회수 대비 수익이 있다. 알고리즘이 되게 복잡하다. 구독자수, 이탈률까지 고려해서 수익이 책정된다. 광고료는 제가 다 받는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사배는 "100만 구독자수를 돌파하고 어머니께 집을 사드렸다"며 "고향이 광주인데, 메이크업을 한지 10년 뷰티 크리에이터로 나선지 2년여 만이다"고 뿌듯해 했다. 아버지에 대해서는 재능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했다. 이사배는 "아버지가 서예가셨다"며 "제가 돌잡이 때도 붓을 잡았다"고 말했다.

아픔도 고백했다. MBC 특수분장팀에서 일하다 특수용액을 팔에 쏟아 온몸에 부작용이 나타난 것. 이사배는 "눈과 입술 빼고 온몸에 수포가 올라왔다. 접촉성 피부염이라 지금도 강한 화장은 하지 못한다. 그걸로 인해 MBC에서 퇴사했다. 물론 산재 처리는 받았다"고 말했다.
‘라스’ 이사배, ‘갓사배’ 증명하며 지상파 입성 성공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사배가 홍진호에게 메이크업을 해주고 있다.

이사배는 "예전에는 새벽 2시에도 출근하면서 메이크업을 했는데, 요즘에는 혼자 방송을 하니까 메이크업을 안하고 표정에 집중한다"고 했다. 이사배는 이어 아이유, 선미, 수지, 영화 '범죄도시'의 장첸 캐릭터(윤계상 역)를 표정으로 똑같이 흉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이사배는 방송 중간 자신의 이름을 포털에서 검색해달라며 귀엽게 시청자들에게 애교를 부려 MC들을 웃음 짓게 했다. 김구라는 "혼자 방송을 해서 저런다"며 타박했지만 스스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이사배의 노력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성공적인 이사배의 지상파 신고식이었다. '갓사배'가 맞았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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