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이 최근 다녀온 평양 공연 비하인드를 직접 전했다.

조용필은 11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비하인드 등에 대해 언급했다.

조용필은 이에 앞서 2차례 평양에서의 남측 예술단 공연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당시 남측 예술단 라인업에는 조용필과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서현, 알리, 정인 등이 합류했다.

조용필은 이번 평양 공연에 대해 "스스로 자책을 많이 했고 많이 안타까웠다"라고 운을 뗐다. 조용필은 "당시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평양에 의료진도 함께 따라갔지만 공연 소화가 잘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에서도 잘 먹지 못했을 정도"라며 "최악의 상태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조용필은 "지난 2005년 평양을 다녀왔고 지금 다시 갔을 때 (분위기가) 낯설지 않았다"며 "그래도 평양의 모습이 달라져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을 이으며 "평양 관객들이 우리의 음악을 쉽게 받아줄까, 어떻게 생각할까 등에 대해 고민도 했고 관객들의 표정도 봤는데 그들의 속마음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조용필은 "사실 이번에 옥류관에 가고 싶었는데 몸이 안 좋아서 못 갔다. 그래서 평양냉면도 못 먹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