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매매’ 인터넷 광고 사이트 관련자 기소

2018-04-11 (수) 12:00:00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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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에서 한인 매춘 등을 포함한 각종 성매매 홍보 광고의 온상으로 지목돼 연방 당국의 수사를 받아온 물물교환 및 정보 공유 사이트 ‘백페이지 닷컴(Backpage.com)’(본보 10일자 보도)이 결국 완전 폐쇄되고 설립자를 비롯한 성매매 광고 관련자들이 다수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지난 9일자로 미 전역의 백페이지 닷컴 사이트를 압류해 폐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에서 백페이지 닷컴에 접속하면 사이트가 폐쇄됐다는 연방 수사당국 명의의 경고문만 뜨고 있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우정국 수사대, 연방 국세청 등 기관들이 합동으로 그동안 성매매 광고 등과 관련해 백페이지 닷컴 및 관련 웹사이트들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으며, 그 결과로 설립자 마이클 레이시(69)를 비롯한 관련자 7명이 돈 세탁 및 성매매 조장 등 총 93건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연방 검찰이 밝혔다.

백페이지 닷컴은 개인간 물물 거래와 룸메이트 및 구인·구직 광고 등이 포함된 온라인 장터의 성격으로 미 전역과 캐나다 등에서 각 지역별로 운영돼왔다.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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