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노숙자들이 메트로 전철역으로 몰리고 있어 교통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7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LA 지역에서는 메트로 전철역이나 비상구 계단에 머무는 노숙자들이 늘고 있어 교통당국이 위생과 안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노숙자들이 길거리 대신 잠을 자기에 편리하고 쾌적한 메트로 전철역을 임시거처로 선호하고 있어 승객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전철역에 머물던 노숙자들은 쓰레기와 배설물을 남기고 떠나 승객들의 불쾌감을 야기하기도 하며, 이를 탓하는 승객들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일부 전철역 엘리베이터는 노숙자들이 남긴 오물탓에 가동이 중단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노숙자 문제로 아예 메트로 전철 이용을 기피하는 승객들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6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메트로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던 LA 주민 5명중 1명의 시민들은 노숙자 문제나 안전, 위생 문제 등을 이유로 메트로 이용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조사에서 29%의 주민들은 안전상의 문제로 메트로 이용을 중단했고, 노숙자 문제를 거론한 주민도 있었다.
카운티 정부는 최근 메트로 전철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레드라인에서부터 전철역에 소셜워커를 배치해 노숙자들이 다른 거처로 옮기도록 하는 등 이들을 돕는 방안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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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