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AI 무기 개발’ 반발, 세계 석학 “공동연구 보이콧”
2018-04-06 (금) 12:00:00
“카이스트가 ‘터미네이터’를 개발한다고?”
외국의 저명 로봇학자 50여명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화시스템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무기연구를 문제 삼으며 ‘KAIST와의 공동 연구 보이콧’을 선언,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토비 월시 미국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등 로봇학자 50여명은 전날 KAIST 등이 개발하는 무기가 결국 킬러 로봇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학자들은 서한에서 “인간의 의미있는 통제가 결여된 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KAIST 총장이 할 때까지 KAIST의 어떤 부분과도 공동연구를 전면적으로 보이콧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신성철 KAIST 총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킬러 로봇 개발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