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남녀가 호텔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이다 체포됐다.

뉴욕 검찰에 따르면 한인 20대 남성 홍모(21)씨와 10대 여성 남모(18)씨가 지난달 4일 오후 10시께 플러싱 다운타운 지역 134스트릿과 35애비뉴에 위치한 플러싱 리전트 호텔에 침입했다.

이들은 직원 라커룸에서 팔찌와 은반지 등을 훔쳐 달아나다가 호텔 프론트 데스크 직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특히 홍씨는 호텔 직원들에게 붙잡히는 과정에서 직원의 손과 팔, 얼굴을 가격하는 등 폭행까지 저질렀다고 검찰은 전했다.

홍씨는 또 이 와중에서도 프론트 데스크 금전등록기에서 현금 200달러와 직원의 스마트폰을 훔치는 대범함을 보였다. 경찰은 홍씨와 남씨가 갖고 있던 6봉지의 마리화나도 발견해 압수했다고 밝혔다.

홍씨와 남씨는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홍씨와 남씨는 각각 2급 강도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홍씨는 1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