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찰기업 ‘링스’ 와 건설·운영 계약 확정
▶ 공항과 연결되는 탑승 수속대 갖출 전망
LA 국제공항(LAX)이 시설 현대화 프로젝트(LAMP)의 하나로 도입하기로 한 모노레일 공항열차의 건설 및 운영 계약이 확정돼 빠르면 오는 2023년부터 LAX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가 증진되고 공항 혼잡이 줄어들 전망이다.
LA 공항위원회는 5일 현대화 프로젝트 입찰 기업 중 하나인 ‘링스(LINXS)’와 30년 간 49억 달러 규모의 모노레일 공항열차 디자인과 건설 및 운영 계약을 체결하기로 확정했다고 LAX 공항 당국이 발표했다.
이번 계약이 오는 11일 열리는 LA 시의회 전체회의에서 승인되면 링스 측은 LAX 모노레일 공항열차를 건설하고 향후 30년간 유지 및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LA 공항위원회는 프로젝트 입찰 업체들 가운데 링스가 가장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비용도 적게 드는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LA시는 미 서부지역 최대 관문으로 여행객과 차량들로 극심한 혼잡을 이루는 LAX를 최첨단 현대식 공항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피플 무버(People Mover)’로 불리게 될 모노레일 공항열차를 도입하고 원스탑 렌터카 시설(CONRAC) 및 주차·환승용 청사(ITF)를 신축하는 것을 골자로 공항 재개발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착공돼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모노레일 공항열차는 총 2.25마일 길이에 총 6개의 정거장(터미널 3개)이 설치가 되며, LAX에서 동쪽으로 1.5마일 떨어진 96가와 에이비에이션 블러버드의 그린라인 전철역까지 모두 연결되는 것은 물론, 승객들이 공항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곳곳에 탑승 수속대가 갖춰져 신속한 탑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모노레일 공항열차 시스템은 현재 뉴욕 JFK,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달라스 등 미국내 주요 국제공항들에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