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갈수록 중요해지는 사이버 보험

2018-04-06 (금)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작게 크게
갈수록 중요해지는 사이버 보험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세계 금융기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름 아닌 올해 사이버 공격의 주된 타겟이 될 것이란 전망이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터넷 망 자체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 상황이 발생해 커다란 장애나 사용이 불가능해 진다면 이는 한 마디로 대재앙이 된다.


얼마 전 애틀랜타 시정부 컴퓨터 네트웍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업무가 5일간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던 것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시관련 업무를 손으로 처리하게 되면서 IT시대에서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렸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 지를 단편이나마 경험해야 했다.

또 최근에는 유명 스포츠 제품 업체 언더 아머 데이터가 해킹을 당하면서 1억5,0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문제는 이같은 세계적인 기업들 조차 해킹사실을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알게 됐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사이버 공격은 갈수록 교묘하고 치밀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 단위 비즈니스들에게도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미 개인 컴퓨터를 교란하는 랜섬웨어 같은 악성 코드로 애를 먹은 사례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황에서 다양한 개인정보들을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들은 더욱 좋은 공격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같은 사이버 공격에서 비즈니스를 보호하려면 꼭 필요한 게 사이버 보험(Cyber Insurance)에 가입해 두는 것이고, 갈수록 이 보험의 필요성은 높아만 가고 있다.

사이버 보험을 쉽게 설명한다면 해킹 등으로 고객의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도난당했을 때를 대비한 책임보험이다.


소셜번호, 크레딧카드 번호, 어카운트 번호, 운전면허 번호, 건강기록 등은 언제든 악용될 소지가 높은 중요한 정보들로 해커나 범죄집단들을 호시탐탐 이를 노리고 있어 대비가 필요한 것이다.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사업체 책임보험이 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줄 것이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일반 책임보험은 재산상의 손실이나 사람이 다쳤을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 대부분 여기에서 사이버 보험 커버리지는 포함돼 있지 않다.

그렇다면 사이버 보험이 커버해 주는 것은 무엇일까?

이는 해킹 등의 피해를 예방해 주는 것이 아니라 피해 후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이 중에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법률비용, 중요 고객 데이터 유출사실 공지 비용, 피해 고객 신용 보호 및 보상비, 데이터 복구 비용, 컴퓨터 수리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을 이 보험에 가입해 둠으로써 상당한 도움을 받게 되는 것이다.

사이버 보험 가입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은 현재 가지고 있는 책임보험에 옵션으로 추가하는 것으로 절차가 간단해 적극 추천된다. 보상한도는 사업체 성격과 규모에 따라 10-50만달러 정도다.

하지만 보험회사에 따라 옵션으로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별도의 보험으로 가입할 수가 있다.

만약 회사 규모가 크고 컴퓨터 의존도가 높다면 전문 보험인과 상담을 통해 회사에 가장 적합한 보상범위나 보상금액 등을 선택하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사이버 공격은 언제, 어디서 감행될 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아무리 철저한 대비를 해도 어느 한 순간의 실수로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사전 예방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사후 대비도 해놓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 하겠다.

문의: (800)943-4555

www.chunha.com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