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전자조작 볍씨 절취 중국인에 10년1월 중형

2018-04-05 (목) 1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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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조작 볍씨 절취 중국인에 10년1월 중형
미중이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로 통상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 법원은 유전자 조작자 볍씨 여러 종을 훔친 중국인 과학자에 중형을 선고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5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미국 법무부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캔사스 주 연방지방법원이 지난 2013년 주내 바이오 과학 실험실에서 유전자 조작 볍씨들을 훔친 장웨이창(張偉强 51)에 징역 10년1월의 실형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중국 국적으로 미국 영주권을 가진 장웨이창은 캔사스 주에 있는 과학실험실에서 쌀 재배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의학치료용 유전자 조작 쌀을 개발해왔다.


연방수사관은 미국 중서부를 방문한 중국 쌀연구원의 가방에서 장웨이창이 일하는 실험실에서 개발한 유전자 조작 볍씨를 발견하고 그를 조사했다.

당시 장웨이창은 중국 쌀연구원의 여행 안내를 맡았는데 수사당국은 그의 가택을 수색한 끝에 수백 종의 볍씨를 찾아냈다.

작년 2월 장웨이창은 상업비밀 절도 공모죄 등 3가지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져 유죄평결을 받으면서 연방법원이 이 같은 형량을 언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고 절취한다는 이유로 중국 수입품 500억 달러 상당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혔고 중국도 이에 맞서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예고하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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