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면 인식 기술 적용, 시스템 업그레이드 완료
▶ 휴대품 검사 빨라져

LAX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에 확대 설치된 보안 검색대 자동화 시스템. <박상혁 기자>
LA 국제공항(LAX)에서 안면 인식 기술이 적용된 자동 탑승구(E-gate) 시스템이 지난 2월16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본보 2월17일자 보도) 탐 브래들리 터미널의 검색대 자동화 프로그램(ASLs)이 업그레이드가 완료돼 앞으로 탑승을 위한 신원 확인 및 검색대 통과 수속이 전보다 30% 이상 빨라지게 됐다.
한인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기 탑승시 이용하는 탐 브래들리 터미널 탑승층에 자동화된 보안 검석대 시스템 14곳의 설치가 완료됐다고 LAX 당국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3일밝혔다.
LAX 공항 당국이 총 1,230만 달러를 투입해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에 새로 설치한 보안 검색대 기내 휴대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검색대의 짐 올려놓는 곳을 이중으로 늘리고 자동화된 컨베이어벨트를 설치해 승객들이 이곳에 짐을 올려놓고 X-레이 검색을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하도록 하는 것이다.
공항 당국은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에 이같은 새 시스템을 총 14개 확충 설치해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LAX 국제선 탑승시 휴대 물품 보안 검색대를 거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전체적으로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새로운 검색대 시스템에서는 각 검색대에 최대 5명의 승객들의 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으며, 첫 번째 승객의 수화물 검사가 끝날 때까지 다른 4명의 사람이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 검색대에 물건을 올린 이후에는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바로 바디 스캐너 혹은 금속탐지기로 줄을 서서 기다리면 된다고 공항 당국은 설명했다.
LAX 측은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뿐 아니라 현재 터미널 2번과 4번, 7번을 포함해 새로운 기술이 포함된 보안 검색대가 총 27곳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TSA에 따르면 LAX는 미국 전체 공항들 중 가장 많은 검색대 자동화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상태이며, 올해 말까지 터미널 3번에 있는 3개의 검색대가 더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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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