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튜브 본사 여성이 총기난사

2018-04-0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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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친구 등 4명 부, 범행 후 자살

유튜브 본사 여성이 총기난사
유튜브 본사 여성이 총기난사

3일 북가주 샌브루노의 유튜브 본사에 출동한 무장 경관들이 황급히 총격 현장으로 뛰어가고 있다. [AP]


가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의 본사(약도) 건물에서 3일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성인 총격범이 숨지고 최소한 4명의 유튜브 직원이 부상했다.

이날 총격은 오후 1시께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10마일 떨어진 샌브루노에 위치한 유튜브 본사 건물에서 일어났다.

샌브루노 경찰은 “유튜브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용의자로 보이는 여성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였다”며 “4명의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부상자들 중 36세 남성은 중태이며 32세 여성은 중상, 다른 27세 여성은 경상이라고 전했다.


이날 총격을 저지른 여성의 범행동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지역 방송사인 KRON4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여성이 남자친구를 향해 총을 쐈다”고 전해 남녀 간 또는 직장 내 불화에 따른 총격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또 이날 총격 부상자 중에는 아시안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인의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날 유튜브 본사 건물에서 처음 빠른 속도의 총성이 3발 울리고, 이후에도 총성이 계속되는 등 20여 발의 총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유튜브 본사 건물 밖 야외나 사무실 안에 있던 직원들이 황급히 뛰어 밖으로 도망쳤고, 일부 직원들은 사무실 안에서 바리케이트를 치고 숨어 있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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