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그리피스 팍 하수구 사고 주의
2018-04-03 (화) 12:00:00
▶ 10대 소년 25피트 추락
▶ 13시간 만에 구조돼
한인들도 많이 찾는 LA 그리피스 팍에서 13세 소년이 25피트 깊이의 하수관으로 추락해 실종됐다가 13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LA시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일 부활절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그리피스 팍을 찾은 제시 허난데스(13)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공원 내 열차박물관 주변의 빈 창고 건물에 들어가 놀다가 나무판자 위에서 뛰다가 깊이 25피트 정도의 하수관 아래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국 구조대원들은 구조팀에 직접 하수관 파이프 안으로 들어가 수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카메라 장비를 하수관으로 투입하는 방식으로 밤새 구조 작업을 펼쳐 2일 새벽 5시40분께 마침내 5번과 134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지점 인근의 하수구 파이프 안에서 허난데스를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대는 시 위생국의 지원으로 하수로 도면을 확보해 총 2,400피트에 달하는 하수구 파이프를 샅샅이 수색했다.
구조된 소년은 발견 당시 하수구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상태였고, 구조대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였다고 소방국은 전했다. 이 소년은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