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A 인스퍼레이션 골프, 4번 연장 끝 오늘 속개
피말리는 4번에 걸친 연장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4번째 연장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퍼닐라 린드버그(스웨덴)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일 오전 8시 다시 연장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 다이나쇼어 코스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경기서 박인비는 4언더파를 치며 이날 선두였던 린드버그와 합계 15언더파 동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USC 출신의 송민영(29·미국명 제니퍼 송)도 이날 4언더파로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해 박인비와 송민영, 린드버스 3명이 18번 홀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들 공동 1위 3명은 두 번째 연장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세 번째 연장에서 송민영이 탈락해 승부는 박인비와 린드버그의 맞대결로 좁혀졌고, 이어 벌어진 네 번째 연장에서도 두 선수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결국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일몰로 더 이상 플레이가 어렵게 되자 두 선수는 결국 2일 오전 8시 다시 만나 다섯 번째 연장 홀로 승부를 가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