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평통 후임회장 싸고 시끌
2018-03-31 (토) 12:00:00
▶ 사무처 선임에 일부 위원 “낙하산 인사” 집단 반발
해외에서 조국의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과 기반 활동을 목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에서 또 다시 회장 임명을 두고 분란이 발생, 한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평통 지역협의회는 뉴욕 평통으로, 당초 뉴욕 평통회장으로 임명됐던 박동주 회장이 지난 1월 말 임기가 1년 7개월이나 남은 상태에서 개인적인 이유로 느닷없이 사퇴하면서 그동안 수석부회장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가 유지돼오다 이번에 평통 본부 사무처가 남은 임기를 채울 후임 회장으로 임명했는데, 이에 일부 평통위원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평통 사무처는 지난 26일 양호 뉴욕평통 자문위원을 신임 회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해 2개월이 넘는 회장 공백 상황을 해소했다. 그런데 상당수의 뉴욕 평통 임원들이 새롭게 임명된 양호 회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을 하고 나섰다.
이처럼 파문이 커지자 평통 사무처는 신임 회장 선임에 집단 반발하고 있는 자문위원들을 조사해 제명 조치를 취할 지를 고려하는 등 강경 대응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