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등 아시아 미술품 400여점 LACMA 품에

2018-03-30 (금) 12:00:00 하은선 기자
크게 작게

▶ 자선사업가 코그니 부부 기증

미 서부 최대 미술관인 LA 카운티 뮤지엄(LACMA)이 자선사업가 제랄드·도라 코그니 부부로부터 한국 대가의 작품을 포함한 중국, 일본 등의 동양 미술품 400여 점을 기부받아 대규모 글로벌 컨템포러리 아트 콜렉션을 총망라하는 굴지의 미술관으로 도약하게 됐다.

29일 LACM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기부된 제랄드·도나 코그니 컬렉션은 수묵화와 서예 작품 및 사진 셀렉션으로 동아시아 미술품이 주를 이룬다.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싱가포르 출신의 중국 작가들과 한국, 일본, 베트남, 유럽, 미국 출신의 주요 작가들을 망라하는 컬렉션으로 수묵화의 미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작품들이 대다수다.

특히 코그니 컬렉션은 중국 최고의 명필 중 한 명인 왕동링의 ‘반야심경’(The Heart Sutra·2016)를 포함해 2000년대 들어 국제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는 중국 현대 아티스트인 리후아성, 리후아이, 리진, 린 티안미야오, 치우 즈지에, 시구오루이, 류궈쑹, 그리고 일본 작가 히로시 스기모토, 영국 작가 이드리스 칸 등 100명이 넘는 현대미술 작가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다.

LACMA는 앞으로 기증 받은 코그니 콜렉션의 주요 작품들을 2019년 열리게 될 한국 서예전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 2020년으로 예정된 ‘샘 프랜시스와 일본’(Sam Francis and Japan) 등 특별전에서 선보이게 된다.

<하은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