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보다 50센트 올라, LA 갤런당 3.56달러
▶ 2015년 8월 이후 최고

개스값이 계속 올라가면서 장거리 통근을 하는 한인 운전자들이 부담이 커지고 있다. 28일 LA 한인타운 지역 한 주유소의 최고 가격이 4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1년 전에 비해 갤런당 50센트 이상 비싸네요”
연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개솔린 가격으로 인해 한인 운전자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포터랜치에서 LA 한인타운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한인 직장인 임모씨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 개솔린 가격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솔린 가격을 절약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꾸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임씨는 “통근 거리가 멀어 주유소를 자주 찾는데 평소 집이나 회사 근처에서 주유를 했지만 개스값이 계속 올라 주유 전에 먼저 개스 가격이 싼 곳을 확인한 뒤 주유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개스값이 계속 오르는 것을 감당하기가 버거워 이대로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른다면 차량을 하이브리드로 바꾸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28일 전미자동차클럽(AAA) 및 개솔린 가격 정보서비스(OPIS) 등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28일 기준 언레디드 개스값 평균이 3.56달러로 기록돼 지난 23일 동안 갤런당 13.4센트가 올랐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31일 이후 가장 높은 개솔린 가격으로 기록됐다.
이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5센트가 올랐고 한달 전보다 13센트가 오른 가격이며 전년 동기 대비 54.3센트가 오른 것이다.
또 올해 초보다 40.6센트가 오른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개솔린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어 개스값이 4달러 가까이까지 가는 고유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 개솔린의 경우 특별한 혼합방식을 적용해야 할 뿐만 아니라 엄격한 환경규제, 그리고 높은 유류세 때문에 다른 대부분의 주들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인데 여름에는 겨울보다 생산비용이 더 커지면서 여름이 되면 개솔린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AAA는 설명했다.
한편 오렌지 카운티 지역 역시 3.52달러로 2015년 8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개솔린 평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3일 중 21일동안 연일 개솔린 가격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한달 전에 비해 12.5센트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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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