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버몬트 선상, 교통사고 최다

2018-03-24 (토)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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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몬트+워싱턴, 한 달 새 12건 달해

▶ 8가+버몬트, 자전거 사고 가장 많아

한인타운 버몬트 선상, 교통사고 최다

교통사고 발생이 많은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에서 경찰이 교통단속을 벌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버몬트 애비뉴인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 서부교통본부가 22일 발표한 교통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교통사고 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를 따라 8가, 워싱턴 블러버드, 피코 블러버드 교차로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1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버몬트와 워싱턴 교차로에서만 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은 사고건수를 기록했다.


또, 피코와 버몬트 교차로에서는 보행자 사고가 2건 발생했고,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는 8가와 버몬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 내 교통사고는 올해 총 499건이 발생했으며 2월 11일부터 3월 10일까지 기간에는 총 22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음주운전(DUI)관련 사고는 2건이 발생해 전 달의 11건에 비해 82%나 줄어들었으며 뺑소니 사고도 24건이 발생해 전 달의 74건에 비해 68%가 감소했다.

뺑소니 사고로 인한 재산피해 발생 역시 20건 만이 발생해 전 달에 비해 68%가 감소했고 차량과 보행자 간의 사고는 9건이 발생해 전 달의 25건보다 64%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사고 발생이 줄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도 한인타운 버몬트 선상의 교차로들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몬트 선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만 85건에 달했고. 인로 인한 부상자 93명이나 됐다. 이어 3가, 크랜셔 블러버드, 알바라도 스트릿, 웨스턴 애비뉴, 8가 등의 순으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에스티 & 봄버거’ 로펌이 가주 전체 교통기록 시스템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주 전역의 주요 교차로들 중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상위 20곳 중 17곳이 LA시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LA시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케이스를 줄이기 위해 교통법규 단속을 강화하고 안전교육을 확대하는 등 시의 교통안전 정책을 강화해 사망사고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비전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LA시 정부의 각 부처들이 교통사고 사망 케이스 줄이기 계획을 수립해 2025년까지 교통사고 사망률을 0%로 줄이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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