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폰을 총기인 줄” 흑인사살 시위 확산

2018-03-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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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총기로 오인한 새크라멘토 경찰이 흑인 청년을 사살해 항의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22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와 애틀랜타 호크스의 경기장에는 경찰의 비무장 흑인 사살에 분노한 시위대 수백 명이 몰려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s)를 외쳤다. 이 지역 흑인 민권단체는 도심에서도 같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18일 밤 새크라멘토 교외 주택가에서 스테폰 클락(22)이라는 비무장 흑인 청년을 사살했다.

차량 유리창을 깨는 차량 절도범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클락이 총을 들어 쏘려했다며 그를 향해 집중사격을 가했다. 이 청년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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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황이 종료 후 경찰관들이 클락의 손에서 발견한 건 총이 아니라 아이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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