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강력범죄 발생 ‘상위권’

2018-03-24 (토)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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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PD-셰리프 최근 6개월 집계

▶ LA카운티 200개 지역중 47번째 높아 재산관련 범죄도 하루 10여건 달해

한인타운 강력범죄 발생 ‘상위권’
LA 한인타운에서 지난 6개월간 2,000건 가까운 각종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한인타운은 여전히 범죄가 빈발하는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살인과 강도, 폭력 사건 등 강력범죄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LA 카운티 200여개 지역들 중 47번째로 강력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치안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LA 경찰국(LAPD)과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의 범죄발생 데이터를 집계해 LA 타임스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한인타운 지역은 강력범죄와 재산범죄 발생빈도가 각각 47위와 69위인 것으로 집계돼 LA 카운티 200여개 소지역들 중 상대적으로 범죄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8월 14일부터 지난 2월 11일까지 6개월간 200여개 각 소지역에서 발생한 범죄를 강력범죄와 재산범죄로 분류해 유형별로 집계한 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는 무려 1972건에 달했다. 이는 월 평균 328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매일 10여건의 각종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강력범죄는 지난 6개월간 415건이 발생해 월 평균 약 70건이 발생한 셈이어서 거의 매일 끊이지 않고 강력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LA 한인타운에서는 살인사건 2건, 강간 사건 10건, 폭행 사건 187건, 강도 사건 52건 등이 발행했다.

시기별로는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강력범죄가 79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8월에는 59건, 9월 70건, 10월 73건, 12월 65건, 올해 1월 69건 등이 발생했다.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는 주민 1만명당 33.4건으로 나타나 최소 주민 1만명당 33명 이상이 강력범죄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범죄는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범죄는 강력범죄가 415건이었고, 재산범죄는 1,557건인 것으로 집계돼 LA카운티 200여개 소지역들 중 상대적으로 범죄가 빈발하는 많아 지역들 중 하나로 분류됐다.

한인타운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범죄유형은 ‘차량내 물품절도’로 이 기간 624건이 발생해 매월 100여대의 차량이 물품절도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내 물품절도를 포함해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는 1,557건으로 집계돼 강력범죄 사건 보다 3배 이상 빈발했다.

차량내절도 사건에 이어 일반 절도가 512건으로 많았고, 차량절도 220건, 무단침입 절도 사건도 219건에 달했다.

한인타운은 LA 카운티 전 지역들 중 69번째로 재산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소지역으로 꼽혔다.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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