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타벅스 친환경 컵 1,000만달러 공모전

2018-03-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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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친환경 컵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상금 1,000만달러를 내걸었다.

21일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재활용 전문 투자그룹 ‘클로즈드 루프 파트너스’와 손잡고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컵 디자인을 위한 공모를 시작했다. 상금은 무려 1,000만달러다. 판지에 플라스틱을 얇게 덧씌운 커피 컵은 환경적으로 재앙과 같은 존재다.

이러한 소재는 커피와 같은 음료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종이가 눅눅해지는 것을 막아주지만 재활용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분해되는 데 20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매년 6,000억개의 플라스틱 커피 컵이 유통되는 가운데 스타벅스는 이 중 60억 개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컵 개발을 위한 스타벅스의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8년 환경 영향을 고려해 2015년까지 매장 내 모든 컵을 재사용 혹은 재활용할 수 있는 컵으로 대체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실패했다.

현재 스타벅스 플라스틱 컵은 재활용된 소재의 10%만으로 사용하고 있고, 이마저 시애틀·샌프란시스코·뉴욕 등 적절한 기반시설을 갖춘 도시에서만 가능하다.

앞서 맥도널드는 올해 초 폼 재질 컵을 없애고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포장을 재사용 또는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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