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년 후 LA시 노숙자 전면 없애겠다”

2018-03-22 (목)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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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리스 제로’비전, 가세티 시장 선포

▶ 해당자 거주지 제공

“10년 후 LA시 노숙자 전면 없애겠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지난 9일 LA시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LA타임스]

LA시의 만성적인 노숙자 문제 완전 해결을 위해 LA 시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선다.

21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시 전역 거리의 노숙자 수를 5년 후 오는 2022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고, 궁극적으로 10년 후인 2028년까지 노숙자 문제 완전 해결하겠다는 ‘홈리스 제로’ 이니셔티브의 시행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이는 노숙자 또는 노숙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신상을 파악해 이들에게 거주지를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카운티 내 판매세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지난해 통과 된 발의안 H와 LA시의 12억 달러 규모 노숙자 지원 공채발행안인 발의안 HHH에서 조달하게 된다고 시장실은 밝혔다.

애나 바 가세티 시장 대변인은 “지난해 기준 LA시의 노숙자 수는 2만5,23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니셔티브의 첫 목표로 2022년까지 1만2,500명의 노숙자에게 거처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세티 시장은 시의 만성적인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타임라인을 10년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LA 시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한 가세티 시장은 취임부터 시작해 그동안 시 전역의 심각한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향군인 출신 노숙자들을 위한 임시거처 마련을 시작으로 노숙자 문제 해결에 나서왔다.

하지만 노숙자 문제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해가 지날 수록 시의 노숙자 수는 급증해 주민들의 불만과 원성이 높아지자 구체적인 기간을 제시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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