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상원 ‘에어백안전 대책’ 압력

2018-03-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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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업계 청문회

연방상원이 전례없는 대규모 에어백 리콜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규제 당국과 자동차 제조업체 경영진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월스트릿 저널(WSJ)에 따르면 상원 상무위원회 소위원회 제리 모건 위원장은 20일 에어백 리콜 사태 관련 청문회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규제 기관, 자동차 제조업체 및 리콜된 에어백과 관련된 데이터를 공유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상무위 소위 소속 빌 넬슨 민주당 상원의원은 “무엇보다 이런 리콜현황은 실망스럽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그러나 여전히)큰 관심사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올랜도에서 교통사고 발생 당시 경찰은 에어백이 파열된 것을 보고 살인을 의심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에어백과 관련해 독립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단체의 존 뷰렛은 파열된 에어백을 수류탄과 시한폭탄에 비유했다. 그동안 에어백 파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20여명이 사망했으며, 수백명이 부상당했다.

에어백 추진체에 사용된 질산 암모늄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열과 습기에 장기간 노출되면 폭발할 수 있다고 조사 결과 드러났다.

에어백과 안전벨트를 제작하는 다카타는 지난 1933년 일본에서 설립된 뒤 에어백 부문에서 세계 3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에어백 제품에서 금속 파편이 튀는 등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됐다. 에어백 파열로 사망한 20여명 중 11명이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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