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연장·수도관 교체·건물 신축
▶ 차선 막아 극심한 정체 주차장 방불

20일 LA 한인타운 8가 선상에서 상수도 공사로 인해 양쪽 방향의 차선이 1개로 좁아져 지나는 차량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주요 도로 곳곳에서 도로공사 및 수도관 교체에 따른 혼잡 상황이 크게 증가해 한인타운 도로를 이용하는 한인 등 운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LA 한인타운에서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서쪽으로 지하철 노선을 확장하는 ‘퍼플라인 연장 프로젝트’ 공사로 인해 한인타운 진입 구간의 차선이 줄어들어 이 일대를 지나는 한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한인타운 지역 8가 선상에서 진행되는 공사는 베렌도와 카탈리나 교차로 지점의 수도관 교체, 그리고 버몬트와 6가 선상의 나무 트리밍 작업 공사, 제임스 M 우드와 8가 사이 하버드, 그리고 웨스턴과 샌마리노, 7가 등 타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물 신축공사 등으로 이들 지점에서는 차선이 한 개로 줄어들거나 공사 차량들이 길게 늘어져 있어 도로 곳곳에서 심한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타운 올림픽가와 8가 일대도 연일 건물 신축공사 및 상하수도 공사가 계속 되면서 이 일대를 지나는 한인들이 큰 불편을 겪는 등 상습적인 정체로 인해 운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모(35)씨는 “버몬트 길의 경우 상습정체 구간으로 유명한데 평일 출근 시간대 도로 곳곳에서 공사나 나무 트림 작업으로 진입이 금지되는 등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며 “특히 차선이 하나로 줄어드는 경우도 많아 너무 차가 밀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한인 운전자들은 출·퇴근 때 윌셔 가의 버스 전용차선으로 인해 차량 운행에 큰 불편을 경험한데 이어 우회 도로인 6가 도로 곳곳에서도 공사로 인해 차선이 줄어들거나 진입이 금지되는 경우도 많아 한인타운 한복판의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잦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윌셔와 웨스턴 서쪽 방면으로 퍼플라인 연장 공사가 장기화되면서 한인타운 중심부를 지나는 한인 등 운전자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웨스트 LA 에서 한인타운 직장으로 출퇴근을 하는 한인 김모씨는 “출근시간에는 윌셔길 버스 전용차선에다 지하철 공사 공사로 인해 정체가 예년에 비해 심각한 상황이다. 또, 골목길도 신축공사로 인해 막혀 있는 경우도 많다”라며 “시정부가 도로공사 허가시 차량통행에 불편을 줄 정도로 무분별하게 허가를 하는 것 같다. 도로 사정을 감안해 불편을 최소화하는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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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