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메릴린치에 대한 연방정부의 조사에 협조한 내부고발자들이 역대 최고액인 8,300만달러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19일 월스트릿 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16년 BoA 메릴린치에 고객자산 오남용 혐의로 벌금 4억1,500만달러를 부과하는데 도움을 준 내부고발자 3명에게 총 8,3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보상금이 종전 최고액인 3,0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SEC가 2016년 BoA 메릴린치에 부과한 벌금은 역대 2번째로 많은 액수였다.
당시 BoA는 약 6년간 수익을 내기 위해 고객 현금과 증권을 남용해 수십억 달러의 고객 자산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기소를 면하는 조건으로 벌금 납부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 기업 내부고발자를 돕는 법률회사의 조던 토머스 파트너 변호사는 내부고발자들이 SEC의 조사에 도움이 되는 원천 정보를 제공했으며 2명이 합쳐 5,000만달러, 한 명이 3,300만달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