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부수사 협조 내부고발자 ‘보상금 잭팟’

2018-03-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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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명에 역대급 8,300만달러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메릴린치에 대한 연방정부의 조사에 협조한 내부고발자들이 역대 최고액인 8,300만달러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19일 월스트릿 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16년 BoA 메릴린치에 고객자산 오남용 혐의로 벌금 4억1,500만달러를 부과하는데 도움을 준 내부고발자 3명에게 총 8,3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보상금이 종전 최고액인 3,0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SEC가 2016년 BoA 메릴린치에 부과한 벌금은 역대 2번째로 많은 액수였다.


당시 BoA는 약 6년간 수익을 내기 위해 고객 현금과 증권을 남용해 수십억 달러의 고객 자산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기소를 면하는 조건으로 벌금 납부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 기업 내부고발자를 돕는 법률회사의 조던 토머스 파트너 변호사는 내부고발자들이 SEC의 조사에 도움이 되는 원천 정보를 제공했으며 2명이 합쳐 5,000만달러, 한 명이 3,300만달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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