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은행 ‘고객 모시기’ 새 상품 봇물

2018-03-21 (수)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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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금·CD 높은 이율에, 금액·만기일 다양화

▶ 홈모기지 서류 줄이고, 클로징 비용 지원까지

한인은행 ‘고객 모시기’ 새 상품 봇물

한인 은행들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태평양 은행은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체킹 계좌 상품을 출시했다.

한인 은행들이 다양한 신규 금융상품들을 출시하며 고객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상품의 종류들도 최근 경쟁이 가장 치열한 예금 상품을 비롯, 체킹, 대출, 홈모기지 등 다양하다. 한인 은행들은 새로운 금융 상품 출시로 경쟁 은행과의 차별화를 부각하며 기존 고객들은 붙잡고 신규 고객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예금 상품은 최근 한인은행들이 가장 많이 출시하는 상품 분야다.


CBB 은행이 오는 4월30일까지 제공하는 CD(양도성 예금 증서) 상품은 18개월 만기의 경우 연이율(APY)이 2.0%, 12개월 만기는 1.90% APY를 각각 지급하며 최소 입금액은 1만달러이다.

유니티 은행은 지점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온라인 CD 상품을 출시했다. 만기 18개월은 2.15%, 만기 12개월은 2.01%의 높은 APY를 제공한다. 입금액은 1만달러부터 25만달러 사이다. 무엇보다 온라인을 통해 계좌 개설은 물론 계좌 조회가 가능하다.

우리 아메리카 은행도 2% 대의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CD와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1,000달러부터 개설할 수 있는 CD는 24개월 만기가 2.10% APY, 12개월 만기는 2.00% APY를 제공한다. 또한 24개월 만기 해피 클럽 적금은 1.98% APY를 제공하며 1,000달러부터 개설할 수 있다.

태평양 은행은 무료 체크북 제공과 각종 수수료 면제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로얄 체킹’과 ‘스타 체킹’ 등 새로운 체킹계좌 상품 2개를 출시했다.

1,000달러부터 개설할 수 있는 로얄 체킹은 체크북 3개 무료, 캐쉬어 체크 수수료와 지불 정지 수수료 면제, 무료 송금 서비스와 한 달 최대 10달러까지 타은행 ATM 수수료를 면제받는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100달러 이상부터 개설, 부담을 줄인 스타 체킹은 첫 체크북 무료, 캐쉬어 체크 수수료와 지불정비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이밖에 우리 아메리카 은행은 서류 부담을 줄이고 클로징 비용까지 부담해주는 새 홈모기지 상품을 출시했다. 오는 6월30일까지 제공되는 홈모기지 상품은 에스크로 클로징 비용을 5,000달러까지 지원해주며 외국인 국적자도 대출이 가능하고 요구되는 각종 서류 부담을 줄여 대출 신청자의 편의를 한층 높였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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