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은행 수익률 대부분 ‘상위권’

2018-03-20 (화)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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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 뱅크 14위 등 5개 은행 10~20위권

▶ LA 카운티에 본점 둔 52개 은행 분석

한인은행 수익률 대부분 ‘상위권’
LA 카운티에 본점을 두고 영업하는 52개 은행들 가운데 BNY 멜론 트러스트가 가장 수익성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은행들도 대부분 상위권에 랭크됐다. <도표 참조>

반면 전반적인 은행들의 수익률은 지난해 4분기에 은행들이 이연법인세 자산(DTA) 재평가 및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세후 순익에서 일제히 상각하면서 전 분기인 3분기에 비해 하락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된 지난 12월말 4분기 현재 각 은행들의 총자산수익률(ROA)를 기준으로 LA 비즈니스 저널이 발표한 탑30 LA 카운티 은행 수익률 순위에서 BNY 멜론 트러스트가 압도적인 20.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퍼스트 크레딧 뱅크가 5.5%로 2위, 캐세이 뱅크가 2.0%로 3위를 차지했다.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5개 한인 은행들도 10~20위권에 포함되며 한인 은행들의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인 은행 중에서는 오픈 뱅크가 0.9%로 14위에 랭크되며 가장 높았다. 이어 한미 은행 0.8% 16위, 태평양 은행 0.7% 19위, 뱅크 오브 호프 0.6% 22위, CBB 뱅크 0.4% 26위에 각각 랭크됐다.

총자산수익률은 기업의 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며 돈을 벌었는지를 나타내며, 수익률을 분석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재무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예를 들어 ROA 수익률 1.0%라면 자산 100달러를 굴려 평균 1달러를 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자산규모가 작은 은행들이 탑10에 포함됐지만 자산규모 156억달러의 중국계 캐세이 뱅크와 자산규모 250억달러의 퍼시픽 웨스턴 뱅크가 각각 2.0%와 1.4%로 3위와 7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끌었다.

또 다른 중국계 은행인 로얄 비즈니스 뱅크는 수익률 1.3%로 9위, 이스트 웨스트 뱅크는 수익률 0.9%로 12위에 올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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