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의 매력은 애절함이죠”
2018-03-19 (월) 02:02:41
신경은 기자
친언니인 모혜영 대표가 이끌고 있는 뉴욕 퓨전국악그룹 ‘가야챔버’의 시카고 공연에 함께 한 모선미(41, 사진)씨는 한국의 전통악기인 해금 연주자로 현재 KBS국악관현악단 단원이자 추계예술대 대학원 외래교수 등으로 활동중이다.
모씨는 “블루스와 재즈의 고향인 시카고에서 전통 악기인 해금으로 재즈를 연주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 공연전에는 많이 떨렸는데 관객분들이 호응을 잘해주셔서 재미있게 공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지난 2001년 KBS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시카고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그때는 50여 가지의 다른 악기들 사이에서 해금을 연주했었다. 이번엔 언니의 초청으로 개인적으로 오게 돼서 해금 그 자체의 소리만을 들려드리고 알릴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모선미씨는 “자매가 모두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었는데 언니가 먼저 가야금을 시작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나에게 해금 소리가 너무 예쁘다며 추천해 16살때부터 해금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해금 소리에 나 또한 25년을 빠져버렸다”고 말했다.
“해금의 매력은 애절함인 것 같다. 해금은 명주실로 만들어져서 한국 특유의 농현, 즉 바이브레이션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의 감성을 많이 자극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한 모선미 해금 연주가는 이화여대에서 학사와 석사(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현재 경희대에서 박사(한국음악과)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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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