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어 실력 만큼 반짝반짝 빛난 아이들의‘꿈’

2018-03-19 (월)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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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KS 시·동화·나의 꿈 말하기 대회

▶ 최우수 17명·우수 38명 김애린양 본선예선 진출

한국어 실력 만큼 반짝반짝 빛난 아이들의‘꿈’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 시·동화·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 및 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과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 차세대들이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숨은 재능을 뽐내며 한인사회의 빛나는 미래 주역임을 확인시켰다.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회장 김명희, WAKS)가 17일 페어팩스 소재 성정 바오로 천주교회(하상한국학교)에서 주최한 동화구연·시낭송·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는 유치부터 고등학생까지, 27개 한국학교 229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그간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학생들은 재미있는 주제들이 담긴 여러 작품들로 어른들도 잊고 있던 동심의 세계를 유감없이 그려냈고, 특히 고학년들이 참가한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는 한반도 안보 위기 해결 및 정치외교 활동에서부터 사회계급 간 분열, 인권 문제해결 등을 위한 소신 있는 발언들이 이어지며 학부모들과 심사위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명희 회장은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향상에는 교사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의 열정어린 지원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오늘 대회에 용감하게 참여한 학생들 모두가 수상자이고, 저마다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는데 오늘 행사가 아름답고 귀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뛰어난 실력에 심사위원들도 공정한 평가를 위해 장시간 진땀을 흘려야 했다.
윤미희 워싱턴문인회장은 심사평에서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정의사회 구현과 타인을 위한 헌신 등의 주제에서 구체적으로 자신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놀랬다”며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뛰어난 발음과 작품 속 등장인물의 성대모사까지 묘사하며 숨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에서는 각 부문 학년별 55명에게 최우수 및 우수상이,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장려상이 수여됐으며, 나의 꿈 말하기 대회부문 최우수 수상자인 김애린(워싱턴 통합 MD) 학생에게는 오는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NAKS 학술대회의 본선 예선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졌다.
이날 심사에는 박상화 워싱턴 한국교육원장과 워싱턴문인회원들, WAKS 전직회장단이 맡았다.

WAKS 시·동화·나의 꿈 말하기 대회 수상자 명단

◆시 낭송
▲유치부(PK)= △최우수 이승리(핸즈) △우수 강사랑(영생), 최다인(벧엘) ▲유치부(K)= △최우수 조희산(베데스다) △우수 남태민(빌립보), 김아름(빌립보), 이정우(VA통합) ▲초등 1부(1학년)= △최우수 조하준(벧엘), 김예나(선한목자) △우수 최푸르미(베다니), 왕리나(중앙) ▲초등 1부(2학년)= △최우수 카일라게이츠(열린문) △우수 원주언(종이마을), 이홍익(VA휄로쉽), 최현준(중앙) ▲초등 2부(3학년)= △최우수 강다은(휄로쉽) △우수 유아리수(열린문), 이엠마(중앙), 정아영(베데스다) ▲초등 2부(4학년)= △최우수 조희주(베데스다) △우수 이정찬(휄로쉽MD), 김하늬(빌립보), 쥴리(워싱턴통합VA), 이예준(중앙) ▲초등 3부(5학년)= △최우수 한수희(중앙) △우수 장서진(워싱턴통합VA), 이루리(주예수무궁화) ▲초등 3부(6학년)= △최우수 최해주(성김안드레아) △우수 김하나(중앙), 김하영(빌립보), 김나연(중앙) ▲중등부= △최우수 최선우(중앙) △우수 한지희(중앙), 주미래(성김안드레아), 이수지(중앙) ▲고등부= △최우수 서인교(열린문) △우수 에바 벌드윈(성김안드레아), 힉스 유나(워싱턴통합MD)

◆동화구연
▲유치부= △최우수 김하모니(중앙), 김주안(열린문) △우수 임온빛(중앙), 양효린(워싱턴통합MD) ▲초등 1부= △최우수 이하율(벧엘) △우수 김예희(휄로쉽MD), 전은재(워싱턴통합VA), 한지아(성김안드레아) ▲초등 2부= △최우수 김주하(중앙) △우수 김하린(중앙), 아날리스(워싱턴통합VA) ▲초등 3부= △최우수 이나윤(열린문) △우수 김용욱(하상)

◆나의 꿈 말하기
△최우수 김애린(워싱턴통합MD) △우수 김민아(볼티모어에덴), 구채원(열린문)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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