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듀랜트까지 빠진 골든스테이트, 새크라멘토에 발목 잡혀

2018-03-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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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 1위 토론토, 댈러스 잡고 11연승 질주

듀랜트까지 빠진 골든스테이트, 새크라멘토에 발목 잡혀

골든스테이트와 새크라멘토 경기 장면.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그야말로 부상 병동이다.

골든스테이트의 '주포'인 스테픈 커리가 지난주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결장 중이다. 클레이 톰프슨은 엄지손가락 골절로 이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앤드리 이궈달라와 데이비드 웨스트 등이 간신히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17일 또다시 좋지 않은 뉴스가 날아들었다.

주포 케빈 듀랜트가 갈비뼈 이상으로 약 2주간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커리에 톰프슨, 듀랜트까지 다치면서 그야말로 '차와 포'가 모두 빠진 형국이 됐다.

서부 콘퍼런스에서 선두 휴스턴 로키츠와 우승 경쟁을 벌이는 골든스테이트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와 2017-2018 NBA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새크라멘토는 서부 15개 팀 중 1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팀이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힘겨운 경기를 벌였다.

3쿼터까지 75-75로 맞섰다. 4쿼터에서는 78-80으로 끌려가다 종료 8분 9초 전 퀸 쿡의 3점 슛으로 81-8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동점을 주고받으며 간신히 리드를 지켜나가다가 종료 1분 32초 전 90-91로 역전당했다.


2점을 더 허용한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3점 슛으로 50초를 남기고 93-9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연거푸 자유투를 내주면서 93-96으로 끌려갔고, 닉 영이 던진 3점 슛이 림을 벗어난 뒤 덩크슛까지 허용하며 93-98로 무릎을 꿇었다.

쿡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5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에 2.5경기 차로 뒤처지며 우승이 쉽지 않게 됐다.

동부 콘퍼런스 1위 토론토 랩터스는 연장 접전 끝에 댈러스 매버릭스를 122-115로 물리치고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며 보스턴 셀틱스와 승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보스턴도 이날 올랜도 매직을 92-83으로 꺾었다.

서부 콘퍼런스 4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LA 클리퍼스를 121-113으로 제압하며 3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이번 시즌 자신의 22번째 트리플 더블(16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17일 전적

새크라멘토 98-93 골든스테이트

토론토 122-115 댈러스

보스턴 92-83 올랜도

오클라호마 시티 121-113 LA클리퍼스

필라델피아 120-116 브루클린

마이애미 92-91 LA레이커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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