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빨리 먹으면 과체중 가능성 ↑, 아침 거르는 것은 관련 없어

2018-03-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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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먹으면 과체중 가능성 ↑, 아침 거르는 것은 관련 없어
빨리 먹는 사람은 과체중일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연구진은 제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5만9,717명을 6년간 주기적으로 검진하면서 비만과 허리둘레, 식사와 수면습관, 음주, 복용약물 및 흡연 여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진은 피험자들의 자기 평가를 근거로 식사 속도가 빠른 사람, 보통인 사람, 느린 사람으로 분류했다.


다른 요인들을 통제한 후 연구진이 발견한 것은 이들 중 비만이 될 확률은 천천히 먹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정상 속도로 먹는 사람이 29%, 빨리 먹는 사람은 42% 높다는 것이었다.

저녁을 먹은 후 2시간 이내에 잠을 자는 것과 저녁식사 후 간식을 먹는 것도 비만과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것은 비만과 관련이 없었다.

BMJ 오픈에 발표된 이 연구에 대해 학자들은 빨리 먹는 사람은 충분히 먹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전까지 계속 먹는 것이 한 이유일 것으로 추측했다. 반대로 천천히 먹는 사람은 배가 부르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만 먹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신체 운동과 에너지 섭취에 관한 자료가 포함되지 않았고, 일본인 남성과 여성만이 대상이었기 때문에 다른 집단에는 이 결과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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