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만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수명 2~3년 더 짧아” 연구 나와

2018-03-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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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수명 2~3년 더 짧아” 연구 나와
비만인 사람들이 정상 체중의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오래 산다는 ‘비만 역설’(obesity paradox)의 존재를 주장해온 학자들이 있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 결과 과체중과 비만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 증가와 2-3년 더 짧은 수명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JAMA 심장병학에서는 1964년부터 2015년까지 19만672명의 10개 연구에서 데이터를 모았다. 정상 체중과 비교하면, 과체중 남성(BMI 체질량지수 25~29.9)들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21% 더 높았고 여성들은 32% 더 높았다.

비만(BMI 30~39.9)인 사람들 중에서는 그 위험이 남자 67% 더 높았고, 여자는 85%나 높았으며 BMI가 40 이상인 사람들은 그보다도 더 높았다.


과체중이지만 비만이 아닌 남자들의 수명은 정상 체중인 남자들과 비슷했다. 하지만 그들은 젊은 나이에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교수 사디야 S. 칸 박사는 “건강한 BMI를 유지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을 줄이면서 더 오래 건강한 삶을 사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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