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주 손님 북적’ 봄방학 호텔예약 서두르세요

2018-03-16 (금) 최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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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한인타운 월말~4월초 객실 예약률 80%대

▶ 원화 강세 영향 한국서 오는 여행객도 이어져

‘타주 손님 북적’ 봄방학 호텔예약 서두르세요

LA 한인타운 내 한 호텔에서 여성고객이 체크인을 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 각급학교 봄방학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월 말~4월 초 LA 한인타운 호텔에서 빈방 잡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비교적 따뜻해진데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틈을 이용해 LA를 찾는 한국 관광객, 타주에서 LA로 출장오는 비즈니스맨, 가족이나 친지 방문을 위해 LA에 오는 타주 한인 등이 타운 호텔로 몰릴 것으로 예상돼 한인 호텔들은 저마다 손님맞을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인타운 주요 호텔들은 3월 말까지 객실 예약률은 70~80%를 기록하고 있으며 봄방학 기간에는 객실 예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방학기간 방이 필요하면 서둘러 예약할 것을 조언했다.


한인타운 윌셔와 하버드 인근 JJ 그랜드 호텔 관계자는 15일 봄방학 기간 LA를 방문하려는 타지역 한인들의 객실예약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 관계자는 “봄방학은 미국 내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휴일이라 이 기간에는 타주에서 오는 손님들로 붐빈다”며 “봄방학 기간에는 타주에서 오는 방문자가 전체 투숙객의 과반수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오는 손님들은 단체관광객 위주로 평일과 휴일이 따로 없다”며 “원화 가치 상승으로 요즘 한국에서 온 여행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7가와 웨스턴 애비뉴 인근 가든스윗 호텔의 경우 봄방학 기간 중 객실이 70% 이상 예약된 상태다. 또한 호텔 예약대행 사이트 등에 의하면 매 시간 10명 이상의 고객이 객실을 예약하기 위해 접속할 정도로 예약률이 계속 오르고 있다. 가든스윗 호텔 관계자는 “올해 봄방학 기간 객실 예약률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림픽과 윌튼 플레이스 인근 로텍스 호텔은 3월 말까지 객실이 70% 이상 찼다. 호텔 관계자는 “방학기간 중 한국이나 타주에서 오는 투숙객이 전체고객의 60%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LA를 방문객들이 한인타운의 호텔을 많이 이용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호텔 숙박료는 방 크기와 침대 수에 따라 보통 하룻밤 숙박료가 130~170달러 선이며 일부 호텔은 방을 예약했다가 체크인 날짜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예약을 취소하면 페널티가 부과된다. JJ 그랜드와 가든스윗 호텔의 경우 24시간 이내에 예약을 취소하면 추가 수수료를 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텍스 호텔은 24시간 이내에 예약을 취소해도 페널티가 없다.

한편 하얏트 호텔, 매리엇 호텔, 힐튼 호텔 등 일부 주류 대형호텔의 경우 체크인 날짜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예약을 취소하면 페널티를 부과한다. 이들 호텔들은 이 같은 정책 시행으로 인터넷을 통해 더 저렴한 요금을 발견하면 기존 호텔 예약을 취소하고 숙소를 옮기는 고객들을 붙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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