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미국 시청자 수 2천600만 명

2018-03-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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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내부 문건 입수해 처음 공개

'아마존 프라임'으로 비디오 콘텐츠를 시청하는 미국인이 2천600만 명에 달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프라임 비디오 시청자 수는 그동안 아마존이 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베일에 싸여 있었다. 로이터 통신은 내부 문건을 단독으로 입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경쟁사인 넷플릭스가 지난해 1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글로벌 규모인 데다 이 수치가 모두 활동(active) 시청자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또 미국에 본사를 둔 훌루는 1천7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내부 문건에서 "인기 시리즈 '높은 성의 사나이(The Man in the High Castle)'의 경우 지난해 초 800만 명이 시청했는데 이 가운데 아마존 프라임을 통한 신규 가입자가 115만 명"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지난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약 45억 달러(약 5조 원)를 투자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1월 아마존이 '반지의 제왕' 판권을 사들이는 데만도 약 2억5천만 달러가량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아마존의 콘텐츠 투자는 다른 쪽에서 수입을 얻기 위한 전략"이라면서 "더 많은 프라임 고객을 확보해 이들이 아마존에서 물건을 사도록 유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아마존 프라임 고객은 7천9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추정했다. 아마존은 이 수치 역시 공개적으로 밝힌 바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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