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비 축소해 조성”, 건립위 이달 말 결정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에서 건립을 추진해온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오늘(15일) 에스크로가 종결되는 새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에 기념관 행태로 축소해서 조성하자는 의견이 논의될 예정이다.
‘참전용사비 건립위원회’(위원장 오 구)는 이 방안을 놓고 이번 달 말께 7명(오구, 노명수, 안영대, 정성남, 김창달, 김 염, 박동우 씨)으로 구성되어 있는 위원들의 의견을 개진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오 구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을 위해서 돈을 모으는 것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라며 “새 한인회관에 규모를 축소해서 한인회를 찾는 방문객들이 볼 수 있는 전시관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 구 위원장은 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 상황에서 한인회도 돕고 기념관도 만든다는 뜻에서 이 방안이 괜찮은 것 같다”라며 “다른 건립 위원들의 의견을 들어 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시되었던 후보지인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은 LA카운티에 위치해 있고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힘든 상황이다. 또 샌피드로에 정박되어 있는 SS레인 빅토리호에 건립하려는 방안도 접은 상태이다. 이 배는 한국정부에서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예전에 유력 후보지로 선정되었던 풀러튼 힐 크레스트 공원에 기념비를 설립하려면 기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포기했다고 오 위원장은 밝혔다. 그러나 부에나팍 시니어 센터 앞에 기념비 조성안은 현재 검토 중이다.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되어온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프로젝트는 2016년 6월 공동 건립위원장이었던 김진오 씨가 건립비 문제로 한국에 출장 중 갑자기 별세해 그동안 아무런 진척 없이 답보상태를 유지해왔다.
이 기념비 건립위원회는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 장병들의 숭고한 헌신을 보답하기 위해 전사한 병사들의 이름을 새긴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념비 건립을 위해 현재 모금된 기금은 29만 달러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새 한인회관에 참전용사 기념관 설립은 환영한다”라며 “한인회관에 소녀상 설립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OC 한인회(당시 회장 김진오) 측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 참전 미군 사망자는 5만4,229명, 부상 10만3,248명, 실종 8,142명, 포로 3,746명 등 16만9,365명과 생존자 9만4,84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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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