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ICT기업들 교육시장 진출

2018-03-15 (목)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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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교육용 로봇 출시, KT·네이버 등 AI 스피커

4차 산업혁명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뀜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 서비스를 출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은 기존 시청각 교재 대비 몰입감을 높인 교육용 로봇,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교육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교육용 로봇 ‘알버트’가 대표 사례다. 지난 2012년 출시된 알버트는 근접인식센서·내비게이션·스마트펜·광학인식센서 등이 탑재돼 있으며 콘텐츠도 수시로 업데이트해 학습 몰입도를 높여준다. SK텔레콤은 ‘알파고 쇼크’가 발생한 2016년 알버트를 통해 초중급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알버트 스쿨’을 내놓기도 했다.


알버트 스쿨은 PC나 스마트폰으로 프로그램을 코딩하고 이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을 관찰하며 컴퓨터 알고리즘을 배울 수 있게 했다. 국내에는 200여개 유치원에 1만대의 알버트가 공급됐다. 수출도 20여개국에 이를 만큼 점점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해외 업체들도 교육용 로봇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소니가 지난해 내놓은 ‘키트 쿠브’는 로봇 조립을 통해 프로그래밍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교육 등으로 활용되는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로봇 시장은 2015년 1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91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네이버·카카오 등은 AI 스피커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AI 스피커와 영어로 대화할 수 있으며 ‘룩셈부르크의 수도는 어디지?’와 같은 질문에 스피커가 대답하는 식의 1대1 대면학습도 가능하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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