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곧은 시인의 삶 고스란히 담아’

2018-03-14 (수)
작게 크게

▶ 최정자 시인, 첫 에세이·9번째 시집 발간

‘올곧은 시인의 삶 고스란히 담아’
최정자 시인이 최근 9번째 시집 ‘별 사탕속의 유리새’(표지 사진 위)와 생애 첫 에세이집 ‘멀미 없는 세상’(인간과문학사 출판)을 출간했다. 오랜만에 펴낸 시집 ‘별 사탕속의 유리새’는 평생을 펜을 놓지 않고 올곧게 살아온 시인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빛나던 젊은 날을 뒤로 하고 양로원에서 노년을 맞이한 여류 시인에 대한 ‘양로원의 여류시인’과 아슬아슬한 고갯길을 위태롭게 넘어가는 꼬부랑 노인의 마음은 온통 영원한 스무살 시절이라고 표현한 ‘은발’은 가는 세월 막지 못하는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80여 편의 시가 수록되었고 미국에 살며 한국의 보고 싶은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이 깊이 배어있다. 또, 에세이집 ‘멀미 없는 세상’은 ‘별 사탕속의 유리새’ 시집을 발간한 출판사 ‘인간과 문학사’의 요청으로 몇십년간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뉴욕과 한국의 문단과 언론 등에 실었던 에세이들을 한 곳에 모아 출간 됐다. 최 시인은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펜클럽, 여성문학인회,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한국 펜클럽 미동부지역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제4회 천상병 시인상과 2013 펜 해외 작가상 수상과 함께 ‘개망초 꽃 사랑’ 등 8권의 시집과 시선집을 펴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