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활한 체중 이동을 돕는 연습법

2018-03-12 (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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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에서 체중 이동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샷을 보다 똑바로, 멀리 치는 것이다.

만약 체중 이동이 원활하지 않다면 두 가지를 모두 잃을 가능성이 크다. 김수현이 보다 원활한 체중 이동으로 샷을 똑바로, 멀리 치는 연습법을 소개한다.

골프 스윙 단계에 따라 체중이 이동한다. 어드레스 때 양발에 균등하게 배분된 체중은 백스윙부터 오른발로 옮겨간다(오른손잡이 기준). 점진적으로 오른발에 옮겨간 체중은 백스윙톱 때 절정에 이른다.


이때 오른발에 실린 체중이 70퍼센트 이상이다. 그리고 다운스윙을 시작함과 동시에 왼발로 이동하고, 피니시 때 대부분의 체중이 왼발에 실린다.

이러한 체중 이동은 샷에 힘을 더해 샷거리를 약 20퍼센트 증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체중 이동이 볼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헤드가 그리는 궤도에서 찾을 수 있다. 어드레스부터 백스윙, 피니시까지 이르는 동안 헤드는 정원이 아닌 타원을 그린다.

좌우로 긴 타원이라서 볼을 기준으로 좀 더 완만한 궤도를 그린다. 임팩트 후 볼이 페이스에서 튀어나가기 전에 헤드가 안팎으로 이동해 사이드스핀을 만드는 것이 최소화된다는 뜻이다.

만약 체중이 오른발에 집중된 상태로 스윙을 한다면 임팩트 후 폴로스루 때 클럽을 안쪽으로 잡아당기게 된다. 볼에 강력한 힘을 싣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볼에 오른쪽으로 회전하는 스핀이 걸린다. 슬라이스가 만들어지는 배경이다.

김수현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의 연습법을 소개했다. 클럽을 들고 연습 스윙을 하되, 임팩트부터 피니시까지 오른발로 한 걸음 걸어 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체중이 자연스럽게 왼발에 실리게 된다. 이 느낌을 구축하면 스윙 때 체중을 왼발에 실어주는 게 보다 수월해진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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